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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작업할 내용이 있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카톡이 울렸다.
우리 아파트에 사는 내가 아는 동생..
우리 아파트 도서관 관장이다.
우리 도서관은 아파트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이 작은 도서관의 운영은 아파트 주민들 10여명의 봉사로 이루어진다.
모든 봉사인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며, 잘 뭉친다. 신기하게도 돈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합이 잘 되는 편이다.
각자의 맡은 바 임무를 잘하며, 각자의 재능을 잘 활용하여 도서관이 움직인다. 여기 중심에는 울 도서관 관장이 있다.
늘 웃으며, 모든 일을 솔선 수범하며 챙기는 이..
일의 정석.. 관계의 정석을 보여주듯이 그녀는 모든 이들을 잘 챙긴다.
난 관계 맺기에 약간은 서툰데... 그녀는 그렇지 않다.
자신을 에쁜 oo이라고 칭하며, 자기 자신에게도 늘 칭찬을 보낸다.
그러한 모습이 결코 밉게 느껴지지 않는다.
자신을 낮추며 타인을 챙겨주고 높여주는 이...
조그만 일에도 늘 "감사해요"라는 인사를 잊지 않는 그녀이다.
그런 그녀가 아프다며 내생각이 난다고 카톡을 보내왔다.
아플 때마다 내가 생각이 난다며...
그 말에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편안함을 주는 존재가 된다는 생각하니 다소 안심이 되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사진 속 그녀는 링겔을 꽂고 이불을 덮고 누워있었다.
나의 소중한 인연 그녀가.. 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한다.
좀 더 건강해져서.. 활기찬 미소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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