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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전 하나라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2019. 6. 11. 02:12

    그림이 참 따스하고 예쁘다

    .

    저자는 한국의 여러 동네를 다니면서 구멍가게를 찾고 구멍가게 방문에 대한 소감을 간략이 소개하고 있다.

    소개글과 더불어 같이 제시되어 있는 수채화그림이 참으로 예쁘다.

     

    늦은밤 홀로 깨어  책을 읽다가

     

    평상의 계절이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어릴적 나의 집은 양옥집 이층집은 아니었지만 자그마한 마당에 늘 평상이 있었다.

    평상은 엄마들의 놀이터 때로는 둘러모여 않아 비빕밥을 만들어먹고

    때로는 엄마가 가내수공업을 하며 가정에 보탬이 될까봐 늘 옷에 실밥을 따고, 봉투에 풀칠을 하던 공간이기도 하다.

     

    이제는 대부분 아파트에 살다보니 평상을 보기가 참으로 많이 힘들어졌다.

     

    꿈꾸어 본다..

    아파트를 벗어나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나도 마당에 평상을 놓고 여름에 친한 이웃들과 미숫가루를 나누어 마시고

    저녁에 별을 보면서 맥주 한 잔 신랑과 같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멀리 호주에 살아서 얼굴 한 번 보기 힘든 형님네가 만약 한국에 온다면 시댁식구들 다 모여 앉아 고기를 구워먹고

    경상도에 살고 있는 식구들이 온다면 여름에 수박 화채를 해서 먹으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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